멀미원인
오랫동안 차나 배 비행기를 타면 어지럽고 메스꺼워서 즐거운 여행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심하면 구토 증상까지 나타납니다. 이럴때 미리 멀미약을 먹거나 멀미 패치를 붙이면 멀미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습니다.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은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귀로 들어오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 입니다.
구는 듣는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신체의 균형도 잡는 역할을 합니다.
귀 안쪽에는 기울기나 위치, 속도 등의 감각을 관장하는 전정기관(평형기관)이 있는데요. 전정기관이 감지하는 움직임과 눈으로 보는 주위 환경이 일치하지 않을 때 멀미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배를 탔을 때 눈은 변화가 없는 망망대해를 보고 있어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반면, 귀에 있는 진정기관은 배가 흔들리는 탓에 불규칙하게 움직임을 느낍니다. 이렇게 다른 정보가 뇌에 들어오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죠. 이후 부교감 신경이 과하게 흥분하면서 아세틸콜린이나 히스타민 등 신경전달물질을 분비, 뇌의 구토 중추를 자극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방치하기 보다는 약을 통해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
멀미약종류 및 특징입니다.
멀미약 성분
1. 부교감시경차단제 :스코폴라민 성분은 아세틸콜린을 차단해 구토를 유발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표적인 약이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패치'가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장점은 약물이 피부를 통해 서서히 방출되는 만큼 3일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게 특징입니다. (멀미 발생 예상 시간 4시간 전에 귀 아래 털이 없는 건조한 피부 표면에 붙여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은 과다복용 시 착란이나 환각 작용을 일으킵니다. 배뇨 곤란, 안압 상승, 인지기능 상실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60세 이상 고령자, 대사질환자, 간질환자 등은 삼가야 합니다.
* 주의사항: 약을 부착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약물이 눈에 닿으면 동공이 확대되고 빛이 과도하게 들어와 심각한 눈부심이나 잘 안 보이는 시각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향히스타민제: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진정 효과를 냅니다. 감각기관이 보내는 신호를 뇌가 느끼지 못하도록 막는 원리입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메클리진 성분의 '메카인정', '보미롱산', '뱅드롱액',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의 '이지롱내복액', '소보민시럽', '토스롱액' 등이 있습니다.
장점은 약효는 대략 4~7시간 지속되고요. 멀미 발생 예상 시간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약효 지속 기간은 메클리진 성분이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보다 조금 길다고 합니다.
단점은 진정 효과가 강해 졸음, 구강 건조, 시력 감퇴 등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주의사항: 메클리진 성분은 모유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수유 중에는 복용을 피해야 하고요. 간질 환자는 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을 복용하면 안 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행사도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여행 준비하시는 중에도 멀미로 걱정이신 분도 있으실 텐데 미리 준비하시고 즐거운 여행길 되시길 바랍니다.